경기장의 법

호주에서 발로하는 운동경기(Football)로 크게 4가지를 든다. 일반적으로 축구라 하는 soccer, 호주 (멜번의 고등학교 Scotch College 와 Melbourne Grammar)에서 시작된 호주식 풋볼 (Australian Rules Football), 전 세계적으로 즐기는 럭비 (Rugby)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Rugby League 가 있다. 그중 호주 풋볼은 지구 상에서 빅토리아, 남호주, 타즈마니아 그리고 서부호주에서만 크게 인기를 얻는 경기이고 멜번을 종주 도시이자 메카라고 […]

희망의 나라로 . . .

Utopia (유토피아)는 그리스어 단어 둘을 묶어 만들어낸 단어로 “존재하지 않는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토마스 무어의 작품에 나오는 대서양 연안의 가상의 섬으로 완벽한 사회제도, 법률제도, 정치체제를 갖춘, 현실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가리킨다. 천국이나 극락도 비슷한 맥락의 장소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사는 호주도 한때는 지상의 낙원이라고 불리었고 아직도 그렇게 상상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물론 대다수가 […]

Captain Courageous

세상은 갈수록 세분화와 함께 전문화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만물박사’라는 칭호가 어지간히 먹혀들어 간 것 같은데 이제는 5-6년간 힘들게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여도 전문분야가 너무 협소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소위 변호사라고 불리는 Solicitor 들도 마찬가지다. 동네 solicitor들이나 작은 사무실들이야 이것저것 가릴 형편이 아니지만 시내 로펌들은 인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지 […]

APEC

시드니는 현재 APEC으로 북새통이다. 평상시에도 one-way 들로 구성되어 복잡한 바둑판 시내는 길을 막은 장애물, 여러 모양의 경찰들과 헬기의 소음으로 가득 차있다. 이열치열의 이치가 적용이 될는지 모르겠으나 귀가 따갑게 들어온 APEC 이란 말을 한번 더 이야기해보자. 올해 21개국이 참여하는 Asia Pacific Economic Corporation 은 1989년 1월 당시 호주 수상 Bob Hawke 와 재무장관 Paul Keating 의 […]

주식회사 호주

근대 호주는 1901년 연방정부 설립과 동시에 시작했다. 호주는 세계 최초로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당이 출현하여 정권을 잡았던 국가이며 오랫동안 노동조합들이 막강한 파워를 과시한 나라이다. 사회주의 지향성을 다분히 갖춘 국가답게 사회보장제도를 일찍이 정착시켰고 여러 종류의 연금이 국민을 보호하고 있어 한때는 ‘지상천국’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백 년이 조금 넘는 1901년 당시 공식적으로 세계가 가장 선호하던 국가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였다. 그래서 […]

언어

가끔씩 변호사가 필요 없다는 신선하면서 건전하지 못한 신념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더니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 법대 문턱에 가보았다는 사람들, 인터넷을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 등등 변호사의 도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적용되는 문구는 단 한 가지뿐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Contract 나 agreement 도 서슴지 […]

나무전쟁

삼국지 초반에는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복숭아나무 정원에서 의형제를 맺는 도원결의 (桃園結義) 장면이 나온다. 복숭아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그늘 아래서 돼지고기를 먹으며 술잔을 기울이는 사나이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죽음을 맹세하는 의리로 맺어진 사나이들의 모습에는 감동적 멋이 있다. 그런데 만일 그 복숭아나무의 가지가 담을 넘어 옆집으로 뻗어 드리웠다면 어찌 되었을까. 그리고 탐스러운 복숭아가 옆집 주인 머리 […]

정의

호주 변호사들 간에 통용되는 직업 기밀 한 가지를 누설하겠다. 변호사 사무실에 가방을 들고 들어서는 사람은 무조건 조심하라는 비밀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나름대로 깊은 생각을 하며 착실히 준비하였다가 재판소나 Tribunal을 서슴지 않고 몸소 드나들며 소송도 시작하는 ‘실력가’ 들이나 결정적인 부분을 놓쳐 헛수고를 할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변호사를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도움을 줄 수도 […]

동업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로부터 사업체 형태 설정에 관해 자문을 받을 때면 오래전 한국에서 들었던 구호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가 생각나서 제일 먼저 회계사를 찾아가보라 권하는데 다만 파트너십 구조는 신중히 고려하라고 당부한다. 한국이건 호주이건 죽자 살사 사랑하여 양가 부모, 일가친척을 설득한 후 거금의 결혼식과 신혼여행 경비를 치르고 이루어진 결혼도 50%가 장기 생존이 어려운 마당에 이윤을 목적으로 […]

자전거, 택시 & 기차

요사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역사 깊은 사이클 경주 Tour de France가 약물복용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강제 탈락 당하고 있어서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미지가 더럽혀지고 있다. Performance enhancing 목적이건 레저(recreation) 용이건 온통 마약으로 쪄들어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형사 건 전문 변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객들도 마약과 연관된 재배자들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