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December, 2020
유능한 변호사와 대단한 변호사의 차이를 아시는가?
A good lawyer knows the law.
모순성 문구 같으나 호주에는 평범한 변호사뿐 아니라 무능한 변호사들도 허다하기에 변호사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의 그럴듯한 외모와 말수를 주의할 필요가 절실하다.
변호사들의 대다수는 시간 노동자들이다. 그나마 Solicitor들은 개인 사무실을 로펌으로 키우는 사업가로, 대형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하는 성공가도를 달릴수 있으나 전적으로 자영업자들인 배리스터 (Barrister) 들은 절대적인 시간 노동자들이다. 물론 그중 대단한 변호사는 시간당 $1,000 이란 엄청난 수임료를 요구하지만 말이다.
변호사란 가치 있는 직업이나 정작 종사자들에게는 대단한 변호사는 고사하고 유능한 변호사로 인정받기도 수월치 않는 상황이라 실력에 눈치까지 겸비해야 생존할수있는 직업이다.
법원, 법정, 재판은 변호사들의 활동무대이고 그곳의 주인공은 변호사들이다. 그렇지만 법정에서 변호사들은 고작 눈치와 아첨의 고수들로 추락하기 일쑤이다.
Bench 라고 불리는 높은 판사석에 앉아서 근엄하게 내려다 보는 판사의 표정을 살피가며 판사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법정에서 판사에게 굽실거리는 언행은 매우 빈번하여 사과를 하지도 받지도 어려운 세상이건만 변호사들은 “My apologies”, “I apologise” 를 남발하곤한다.
배심원 앞에서 진행하는 형사재판에서는 12명의 배심원들의 표정과 인상을 세밀히 관찰하며 행여 미운털이 박힐까 고심참담을 마다않는다. 12명의 인상착의로 그들의 생각과 의중에 간절히 호소해야 하기에 그렇다.
민사소송에서는 상대편 변호사의 생각과 형사재판에서는 검사의 의도를 재빨리 눈치채서 선제공격이나 방어를 해야 한다. 상대편 고소인이나 담당경찰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도 자책하는 것이 상책이다. 허세는 금물이고 묘한 (비)웃음은 당연, 실없는 미소도 피하는것이 현명하다. 다된 밥(합의가 된 협상)에 상대편의 웃는얼굴을 무시로 오해하여 재를 뿌린(서명한 합의서를 찢어버린) 경우도 있기에 그렇다.
소송업무에서 solicitor 들은 법정업무 변호사인 배리스터들의 눈치를 봐야한다. 법정에 들어서면 의뢰인의 ‘생사’ 가 그에게 달려있기에 수임료는 물론이고 물이면 물, 커피면 커피를 준비해야 한다.
변호사의 수입원은 의뢰인의 주머니기에 매사 고객(의뢰인)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고객의 신뢰를 얻고자 섣불리 성을 낼수도 없고 아첨꾼으로 전락하는 변호사도 있다. 은행이나 보험회사, 기업, 정부 부서, 카운실 등 기관 고객을 가지고 있는 대형 로펌들은 술상무까지 동원해서 고객 눈치에 민감하다.
일반 변호사 (Solicitor) 업무를 즐기지 못하면 오래 버티기 어려운 직업이다.
법의 내용, 해석, 절차, 집행에 능통한 유능한 변호사를 찾는것이 상책이나 그 위에 위대한, 대단한, Great 변호사가 있다니 그들은 누구일까?
A great lawyer knows the judge.
면책공고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