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January, 2021

역시 호주는 행운의 나라인가?  크리스마스 직전에 시작하는 여름휴가철이 이듬해 127일까지 이어지며 전국민이 한달간 나사를 풀고사는 모양새다호주여름은 호주땅 전체를 땡볕으로 몰아세우기에 바캉스가 있을뿐 진정한 피서는 어려운 실정이다.  산불지옥이였던 작년에 비해 온화한 여름인가 했더니 결국 이번 Australia Day 주말에 더위 쇼크를 먹고야 말았다.  폭설소식의 한국에는 언제나 가볼수 있으련지 COVID-19 악몽은 마지막날까지 떨칠수 없을것 같다.
126Australia Day 가 국경일인지 아니면 공휴일인지 구분이 안선다.  한국에 견주어 광복절에 비교할지 개천절이 적합한지 정답을 구하기 수월치 않다더구나 근간 목청을 높이는 Invasion Day 집회들의 극성으로 죄수역사에서 침략역사로 새로운 국가브랜드 딱지가 생길판이다.  정작 영국역사는 1066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정착했던 바이킹들이 영국을 침략해서 공락했던 시점부터 시작한다.  삼국시대가 훨씬 지난 시점에서 영국의 역사가 시작한것이다반면 유난히 작아보이던 고려와 조선은 몽고의 침략에 굴하지 않았고 임진왜란를 물리쳤었다.
영국함대가 죄수들을 데려와 호주땅에 정착을 시작한 126일이 침략의 날이라 Australia Day 로 부적절 하다면 19016개의 영국식민지들이 연합하여 호주연방 (Federation of Australia) 을 공포함으로 국가 호주가 탄생한 11일은 공휴일을 잃게되는 호주사람들에게 결코 반가운 날짜가 아니다.
2021년 첫 법정케이스는 버우드 법원에서 있었다.  아침 920분에 법원에 도착하니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코로나 절차를 따르느라 법원입장 시간이 터무니 없이 길어졌기에 구불구불 늘어진 행렬이 법원 입구부터 뱀모양이였다.  판사가 탄식하기를 오늘 버우드 법원에는 접근금지 (AVO)건 수가 300이 넘는다이것을 어떻게 다 처리할수 있겠나!“  그날의 300여건 대다수는 AVO가 아니라 ADVO domestic 의 첫자인 D자가 추가된 접근금지건들이였다즉 한지붕 아래서 거주하는 부부, 연인, 형제, 동거인들 사이에 적용되는 것으로 이것이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연시에 코로나가 불러온 호주의 사회적 결과이다정치성 명예훼손이 남발하는 한국에서는 지극히 생소한 상황일것으로 예상한다한국에서 접근금지령을 받았었다는 사람을 호주에서 만난적이 단 한번도 없기에 그렇다.
반대로 호주에서 이해가지 않는 사기죄가 한국에서는 종종 발생하는데 결혼식장 사기로 남의 결혼식장 입구에서 축의금을 가로채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습관이나 풍습이 하루아침에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겠으니 경사스러운 예식장에서 빳빳한 현찰이 축하, 위로, 격려를 전하는 훌륭한 대리인이다최근 축의금 봉투에 1000원 지폐 한장을 넣어 축의금으로 건넨뒤 3만원짜리 식권을 받아간 사람이 사기죄로 기소되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최저 축의금액이 있는지축의금이 없으면 식권을 받을수가 없는지, 청첩장이 없었던 불청객이였었는지호주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이다어차피 악몽같은 코로나로 결혼식들도 다발 취소됬던 지난 1년이였으니.

  
면책공고Discla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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